노르웨이 HUNT스터디 분석, 중고령 여성 위험 5배
[쿠키 건강] 수면장애를 많이 경험할 수록 10년 후 섬유근통증(FM)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 폴 모크(Paul Mork) 교수와 톰 닐슨(Tom Nilsen) 교수는 20세 이상 노르웨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 HUNT 스터디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thritis & Rheumatism에 발표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수면장애가 ‘자주’ 또는 ‘항상’ 있다고 대답한 여성의 경우 10년 후 FM 발병 위험은 5배 이상이었다.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FM은 지금까지 보고에 따르면 중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이 최대 90%를 차지한다.
FM 합병증으로는 야간 각성과 불면증, 피로감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면장애가 FM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모크 교수와 닐슨 교수는 HUNT 스터디에서 1984~1986년에 근골격통과 운동장애가 없는 1만2350명을 선별, 1995~1997년의 FM 및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근골격통의 유무를 조사했다.
수면에 대해서는 1개월 동안 잠들기가 어렵거나 수면장애가 있었는지 여부와 그 빈도를 조사했다.
수면의 질은 나이가 들면서 나빠지는 만큼 베이스라인의 나이를 20~44세와 45세 이상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리고 나이(20~29세, 30~39세,70세 이상), 흡연, 교육, 정신상태, 운동빈도, BMI로 조정했다.
추적시 327명이 FM을 일으켰으며 10년간 발병률은 2.6%. 베이스라인 나이가 20~44세에서는 3.2%, 45세 이상에서는 1.7%였다.
분석결과 수면장애와 FM 발병은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정도는 수면장애 빈도와 비례하며 전체 여성에서 수면장애가 없는 경우와 비교시 수면장애가 ''가끔'' 나타나는 경우 1.98(95%CI 1.58~2.49), ''자주'' 또는 ''항상''나타나는 경우 3.43(2.26~5.19)이었다.
나이와 수면장애 사이에 상호작용은 안보였지만 나이군 별로 수면장애가 ''자주'' 또는 ''항상''있는 경우 없는 경우에 비해 상대위험은 20~44세는 2.98(1.76~5.05), 45세 이상은 5.41(2.65~11.05)이었다.
또 수면장애가 있는(''가끔'' ''자주'' ''항상'') 8401명을 장애가 없는 3489명과 비교한 상대위험은 2.10(1.69~2.62)이었다. FM 발병에서 수면의 기여율은 65%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의 교수에 의하면 질이 나쁜 수면이 FM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지만 수면박탈(수면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강제로 잠을 못자게 하는 것)이나 서파수면의 중단이 통각과민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박탈이 염증마커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수면장애가 장기화하면 만성적이고 광범위한 통증이 발병하거나 악화될 수도 있다.
교수는 수면장애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FM 발병 위험을 줄이는지 여부를 좀더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수면장애 잦으면 섬유근통증 발병
입력 2011-11-16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