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줄기세포로 심부전 환자 치료

입력 2011-11-16 08:39
[쿠키 건강] 환자 본인의 심장조직의 성체줄기세포로 심부전 치료가 가능하다고 미국 루이빌대학 로베르토 볼리(Roberto Bolli) 교수가 The Lancet에 발표했다.

교수는 심장우회술을 받은 심부전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수술 중 우심실 조직을 떼어내 줄기세포를 채취 200만개로 증식시켰다. 술 후 100일이 경과하여 카테터를 통해 환자 7명의 관상동맥에 주입했다.

4개월 경과 후, 줄기세포를 주입한 7명과 표준치료만 받은 7명의 좌심실박출계수를 측정한 결과, 줄기세포 주입군은 30.3%에서 38.5%로 증가한 반면, 표준치료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또한 1년 후 줄기세포 주입군의 좌심실박출계수는 42.5%로 더욱 개선된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줄기세포 주입군의 심장 MRI결과 심발작으로 인한 심장괴사조직이 32.6g에서 4개월 후 7.8g으로 24% 감소했으며, 1년 후에는 9.8g으로 30% 이상 크게 줄었다고 교수는 설명했다.

볼리 교수는 “연구결과 심장줄기세포의 치료가 심부전 환자의 심장박출기능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더 많은 대상자를 선정해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