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창업 ‘음식 지표’ 따져라

입력 2011-11-15 11:26

맛·가격·분위기·서비스 등…마케팅도 부각

[쿠키 건강] 자영업 수익성 저하와 대기업 생계형 아이템 진출 등으로 창업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음식업 지표’로 차별화 전략을 세운 브랜드들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음식업 지표란 맛, 가격, 분위기, 서비스, 신속성, 다양성 등을 1단계부터 6단계로 세부화한 운영 전략을 의미한다.

일반 치킨전문점과는 달리 독특한 요리를 내세운 ‘닭잡는 파로’(www.paro.co.kr)는 로터리오븐을 이용해 조리한 ‘닭쌈밥’이 특징이다.

닭살 속 깊이 유산균을 침투해 저온숙성시켜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닭고기를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4가지 소스와 곁들여 깻잎에 싸먹는 방식이다. 1인분 가격이 4,800원으로 10대부터 20대들에게 인기가 많다.

독특한 인테리어로도 화제다. 소와 돼지를 유쾌하면서도 경쾌하게 꾸민 캐릭터는 고객의 시선을 잡는 시즐효과를 지니고 있다. 메뉴 구성은 ‘닭쌈밥’ 이외에도 고추장바비큐, 파닭 4종, 카레맛 치킨, 양념치킨 등 고객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위에서 쉽게 찾기 힘든 명태요리전문점 ‘바람부리명태찜’(www.zzimtang.co.kr)은 매운 맛과 꼬들꼬들하게 말린 고소한 맛으로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브랜드다. 기존의 아구찜, 동태찜, 해물찜과는 다른 감칠맛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가격은 명태콩나물찜이나 명태매운탕, 맑은탕 등 대부분 1인분 5000원이다. 최근에는 명태만두도 개발되어 어린이들의 입맛도 잡았다.

명태요리는 대표적인 안전식품이다.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식중독 등에서 자유롭다. 맛과 영양도 풍부한 생선이다. 메뉴의 다양성까지 갖춰 음식업 지표로 약진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굴요리 전문브랜드 굴마을(www.gulgul.kr)은 찬바람이 불면서 굴의 제맛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즐겨찾는 음식점이다. 굴을 주재료로 굴국밥, 매생이 굴국밥, 뚝배기 굴국밥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도 영양가가 높다. 특히 다른 패류보다 훨씬 소화가 잘되어 어린이나 노약자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품으로 권장되고 있어 예로부터 빈혈과 간장병 환자의 체력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피자&치킨 배달전문점 피니치니(www.pinichini.co.kr)는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 등 가격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맛과 가격에서 만족감을 주는 브랜드다. 피자와 치킨, 기타 사이드 메뉴들을 묶은 세트 메뉴를 2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비결은 가맹본사가 직접 물류센터 운영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 공급 가격을 낮췄다.

고기뷔페전문점 ‘공룡고기’(www.dinomeat.co.kr)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을 1인당 16,000원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인 브랜드다. 현장에서 신선한 고기를 손질해 서비스한다. 저렴한 가격과 신선한 재료, 종류의 다양성 등을 갖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