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우와 함께한 아름다운 도전, 히말라야 등정

입력 2011-11-14 16:31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암병원 약 보름간 진행된 유방암 환우들의 히말라야 등정 프로젝트 ‘핑크릴레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등정은 서울대암병원 유방암 환우들로 구성된 한국유방암환우회 합창단팀과 서울대암병원 의료진, 서포터즈, 취재진 등이 함께했으며,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안나푸르나에서 실시됐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유방암을 겪고 있는 모든 환우들에게 희망과 긍정, 도전과 용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유방암과 조기검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여, 유방암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핑크리본 캠페인의 건강한 희망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등정에 나섰다.

지난 10월 22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네팔의 히말라야 트래킹 코스인 랑탕과 코사인쿤드를 종주했다. 이어 유방암 환우 9명과 스태프 등 6명은 해발 5000m에 이르는 등반 과정에서 고산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등정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 디자인 재능기부 재단 PROJECT SOME, 성북구 사진작가회, Shall We AD’ 등이 후원했다. 또 유방암 진료와 연구에 앞장서 오며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노동영 서울대학교암병원장이 참여해 의의를 더했다.

노동영 원장은 “유방암 환우들과 한라산, 백두산 등정을 성공한 데 이어 히말라야에서도 환우들의 건강한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암을 이겨내고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야말로 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트래킹 준비와 등반 과정을 포함해 13박 14일간 이어진 유방암 환우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SNS(페이스북, www.facebook.com/pages/Pink-relay)를 통해 국내외 환우들과 공유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