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습관 남녀 모두 심부전 감소효과

입력 2011-11-14 09:02
[쿠키 건강] 흡연하지 않고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정기적 운동을 하고 야채 위주의 식습관을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심부전 위험을 크게 낮춘다고 알려진 가운데 루이지애나주립대학 만성질환역학연구소 강 후(Gang Hu) 소장은 이러한 건강한 생활습관 인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심장마비 위험이 감소하고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위험도 그만큼 줄어든다고 Circulation : Heart Failure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약 570만명이 심부전을 앓고 있으며 5명 중 1명이 40세 때 발병 위험을 갖고 있다.

후 소장은 "건강유지법은 모두 심부전 위험을 낮춘다. 가설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심부전환자의 약 절반은 위험 연령대 전체 인구가 건강한 생활습관 인자를 적어도 3개 갖고 있으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남성에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심부전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연구는 여성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후 소장은 25~74세 핀란드 남성 1만8346명과 여성 1만9729명을 추적조사했다.

평균 14.1년 추적하는 동안 남성 638명(3.5%), 여성 445명(2.3%)이 심부전을 일으켰다.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기왕력 등 심부전 위험요인을 조정하고 흡연, 체중, 신체활동, 야채섭취 등 생활습관 인자가 피험자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가 얻어졌다.

1) 남성흡연자의 심부전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86% 높고, 여성 흡연자는 109% 높았다

2) 정상체중군에 비해 과체중군에서는 심부전 위험이 남성 15%, 여성 21% 높았다. 비만 남성은 위험이 75% 높아지고, 비만 여성은 106% 상승했다

3) 중등도의 신체활동은 가벼운 신체활동에 비해 심부전 위험을 남성 21% 여성 13% 감소시켰다. 또한 고도의 신체 활동은 가벼운 신체활동에 비해 각각 33%, 36%의 위험을 감소시켰다

4) 야채를 1주에 3~6회 먹는 남성은 주 1회 미만인 남성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26% 낮았다. 여성의 경우는 27% 낮았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 인자가 많을수록 위험도 더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언급한 4개 항목의 건강한 생활습관 요인 중 1개만 해당하는 사람의 심부전 위험 감소율은 남성 32% 여성 47%였지만, 4가지 건강한 생활습관 인자를 모두 갖고 있는 경우 심부전 위험이 각각 70%, 81%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후 소장은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심부전 위험의 관련성을 인식못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고 지적하고 “의료관계자는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해 환자와 더 논의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