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성인환자 70% 의료 사각지대

입력 2011-11-10 19:26
日일라이릴리 환자 100명 조사

[쿠키 건강]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환아의 30~70%는 18세 이상까지 증상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18세 이상 환자의 절반은 의료 사각지대로 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일라이릴리사가 지난 7월, 18세 이상 ADHD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절반에서 우울증을 동시에 앓거나 직장을 여러번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는 적은 수입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며 70%는 ‘성인용 치료약물이 없다’, ‘치료할 병원이나 의사가 없다’는 등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사는 인터넷 조사와 일본 각 지역별 발달장애센터를 대상으로 우편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3%는 18세가 넘어 ADHD로 진단받았으며 진단 평균 연령은 27.88세였다.

72%가 다른 장애를 함께 겪고 있으며 우울증 5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아스퍼거증후군(32%), 불안장애(30%) 등이었다.

증상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70%), ''집중력이 떨어진다''(50%),''정리정돈을 할 수 없다''(63%) 등 ​​부주의에 따른 증상이 상위를 차지했다.

사회생활에서는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33%가 5회 이상 직장을 옮겼으며 평균 이직 횟수는 3.19회였다. 소득별로 나누면 100만엔 이하가 38%로 가장 많았으며 101만~200만엔(13%)이 그 다음이었다.

환자가 가장 바라는 사회적 지원은 72%가 ''병원, 치료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라고 답했으며 의료에 불만있다고 응답한 74명 중 41.9%는 ''성인용 치료제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치료할 병원이 없다, 담당 의사가 없다'', ''심리행동 치료를 받을 수 시설이 없다''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