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크림, 피부 타입에 맞는 성분 달라

입력 2011-11-10 14:05

[쿠키 건강] 겨울철,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화장품 중 하나는 바로 보습 크림이다. 이들 제품에는 공통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보습 성분이 눈에 띄지만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 성분인지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보습 크림을 선택할 때도 피부 타입 별로 적합한 성분이 함유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사용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차앤박화장품의 이동원대표(피부과 전문의)는 “보습 성분은 크게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에 끌어 당겨 주는 성분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증발을 막는 성분으로 나눠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피부 타입에 따라 지성 및 복합성 피부는 공기 중 수분을 끌어오는 자연보습인자나 히아루론산을, 건성피부는 수분을 지켜주는 세라마이드나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세라마이드, 건성 피부에 안성맞춤= 피부친화력이 높은 보습성분으로 알려진 세라마이드는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에 안성맞춤이다. 피부 표피의 각질층은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각질층을 구성하는 지질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세라마이드다.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속 세라마이드를 보충하고 수분 보유력을 증진시켜 근본적으로 피부가 건조해 지는 증상을 막아 줄 수 있다. 피부친화력이 가장 높은 성분으로 모든 피부가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에게 좋다.

차앤박화장품의 C1 모이스처 크림은 세라마이드 성분이 2% 함유된 고보습 크림이다. DHC의 세라마이드 크림은 식물성 세라마이드가 함유돼 피부 보호막을 강화해 준다.

◇히아루론산, 수분 부족한 지성피부에 적합= 히아루론산은 피부나 관절 등 체내에 존재하는 진피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엘라스틴과 콜라겐 형성에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특히 히아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수분 흡수력이 탁월하다. 유분이 과다하고 수분이 부족한 지성, 복합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다.

더샘의 엔젤리카 촉촉 크림은 수분 보호막을 씌운 듯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 히아루론산과 수분 흡수력이 뛰어난 엔젤리카 추출물을 함유했으며 삼색 제비꽃 추출물이 피부의 수분 순환을 더욱 촉진시켜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 글리세린, 자극 적어 모든 피부 사용= 글리세린은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우수해 보습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자극이 적고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아 모든 피부가 사용할 수 있는 보습제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화장품에 기본 베이스로 함유될 정도로 보습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성분이다. 피지오겔 AI 리페어 크림은 피부 보습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줘 장시간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 주는 제품이다.

◇ 시어버터, 핸드나 바디 보습제로 인기= 시어버터는 아프리카의 민간치료제로서 오랫동안 사용된 시어나무의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유지다.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 주며 상처를 재생하는 효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핸드크림이나 바디보습제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앤네이처 크리미 핸드크림은 시어버터를 함유한 제품으로 중건성과 건성, 악건성 등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록시땅의 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바디크림 리미티드 에디션은 시어버터가 25% 함유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며 피부를 보호해 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