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통신 가슴확대 방법들 “효과 없어”
[쿠키 건강] 10명 중 3~4명의 여성들은 가슴확대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식품들을 섭취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성형외과는 가슴확대를 위해 수술이 아닌 자가 처방을 해 본 16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6%(60명)가 가슴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마사지 20%(33명) ▲크림 바르기 14%(23명) ▲가슴확대 보조기구착용 10%(16명) ▲요가 등 체조 8%(14명) ▲침 치료 8%(13명) ▲기타 4%(6명)순이었다.
가슴확대를 위해 가장 많이 섭취한 식품은 ‘딸기우유’로 38%(23명)에 달했으며, ‘대두’ 22%(13명), ‘유산균제품’ 20%(12명), ‘체리’ 17%(10명), ‘분유’3%(2명)순으로 집계됐다.
그럼 결과는 어땠을까. ‘효과 없다’고 대답한 여성들이 75%(124명)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커졌다’14%(23명), ‘더 작아졌다’ 7%(11명), ‘통증 및 유두색 변화 등 부작용’이 3%(7명)로 뒤를 이었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가슴확대와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 통신에 의존해 많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는 대부분 보형물 수술에 대한 거부감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형물 삽입에 대한 두려움을 일정부분 해소한 것이 허벅지와 복부 및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가슴에 삽입하는 자가지방이식이다. 그러나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이 불과 30%밖에 되지 않은 것이 문제. 또한 지방괴사로 인한 낭종과 석회화가 생길 우려도 있다. 최근에는 이런 시술들의 단점을 보완한 ‘뷸리테크닉’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하비스트젯이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기존의 지방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 지방을 분리하는 동시에 주입하는 첨단 시술법이다. 물 분사를 이용해 지방 손상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에 건강한 지방을 손상 없이 이식할 수 있어 적은 지방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보고된 생착률은 무려 76%에 달한다.
강태조 원장은 “일반적인 자가지방이식은 원하는 가슴 크기의 2배 이상의 지방을 추출해 수술을 해도 6개월에서 1년 이내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뷸리테크닉을 활용한 자가지방이식은 생착률이 높아 그런 단점을 최소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딸기우유 마시면 가슴커질까?
입력 2011-11-10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