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 “전의총 폭로성 보도, 유감”

입력 2011-11-09 17:04
[쿠키 건강]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9일 전국의사총연합이 제기한 ‘산부인과의사회 비자금 조성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의사회는 “사실관계 확인 절차 없이 익명의 제보자를 이용한 악의적인 폭로성 보도 자료를 발표해 유감”이라며 “일부 회원의 의혹 제기로 고발한 사실은 있지만 현재까지 조사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대의원총회 대의원과 감사를 통해 회계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고 어떠한 비자금도 특별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에 제기한 전임 회장의 비자금에 대해서도 “전임 회장이 퇴임하면서 일부 독지가들이 산의회 회관 건립 시 사용해 달라고 기부해 회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했고 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통해 기부됐다”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비자금의 존재 여부는 자체 간담회를 개최해 사실 관계에 대한 전임 회장들의 설명을 듣고 간담회 보고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배상공제보험 수수료 또한 의사회와 관계없는 대리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보험 가입과 관련한 수수료를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전의총의 보도 내용은 악의적인 추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익명의 제보자라는 미명하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아니면 말고’, ‘묻지마’ 식 폭로가 지식인 집단인 의사단체에서 조차 자행되고 있음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