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 혈중셀레늄 높으면 폐암위험 2배

입력 2011-11-09 14:09
[쿠키 건강] 흡연량이 많은 사람은 혈중 셀레늄 수치가 높을수록 폐암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덴마크 비스페비예리 대학병원 폴 수아디카니(Poul Suadicani) 교수가 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53~74세의 남성 3,333명을 대상으로 혈중 셀레늄 농도에 따라 3개군으로 나눈 후 16년에 걸쳐 추적조사했다.

연구기간 중 전체의 5.1%인 167명이 폐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혈중 셀레늄 농도가 0.4-1.0μmol/l−1로 낮은 그룹에서는 총 965명 중 5.1%인 48명이 사망했으며, 중간 수치인 1.1–1.2μmol/l−1에서는 1,141명 중 5.1%인 57명, 높은 수치인 1.3–3.0μmol/l−1농도군에서는 1227명 중 5.1%인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중 셀레늄 농도와 폐암사망률에 대해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 초 혈중 니코틴 수치로 대상을 구별했을 경우에는 혈중 헬레늄 수치가 높을수록 폐암사망률이 11%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낮은 셀레늄 수치군은 6%, 중간 수치군은 9%였다.

이는 중증 흡연자의 음주습관이나 체지방, 염분섭취 등의 폐암관련 인자 등을 조정한 후에도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이다.

수아디카니 교수는 “셀레늄 농도와 중증 흡연이 폐암을 유발하는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두 가지가 상호작용해 폐암발병률을 높인다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