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훈련하면 도파민 방출량 증가

입력 2011-11-09 10:52
[쿠키 건강] 훈련을 받으면 기억력(단기기억)이 높아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노화심리학 라스 배크먼(Lars Backman) 교수는 “작업기억을 훈련시키면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방출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Science에 발표했다.

배크먼 교수는 “기억훈련을 하면 미상핵에서 도파민이 더 많이 방출된다. 미상핵은 새 피질 아래쪽에 위치해 도파민 유입이 특히 많은 부위다. 이번에 얻은 연구 결과는 작업기억을 높이는데 도파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19~33세 핀란드 남성 20명. 이들 가운데 10명을 5주간 문자기억 작업을 담당한 훈련군으로, 10명은 대조군으로 배정했다.

훈련군에는 1주일에 3회, 스크린에 나타난 7~15개 문자를 45분간만 보여주고 마지막 4개 문자를 순서대로 기억할 수 있는지를 판정했다.

그 결과, 훈련받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훈련군에서는 작업기억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ET 스캔에서는 훈련 후 미상핵에서 도파민 방출 증가, 훈련 도중과 훈련 전에 나타난 도파민의 방출이 훈련받은 후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