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은 어떤 것일까?

입력 2011-11-09 10:11
[쿠키 건강]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피부를 가꾸고 미모를 돋보이는 데 투자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조건 가격이 비싸다거나 고급 브랜드라고 해서 자신의 피부 타입에 적합한 제품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펴낸 ‘화장품! 바로 알고 사용하기’를 중심으로 화장품 선택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화장품 선택 시 피부 유형 살펴야=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제품인지, 성별에 맞는지, 피부 유형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제품인지를 고려해 자기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광고나 선입견에 의해 자신의 피부에 맞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품에 표기된 표시성분도 잘 살펴야 한다. 화장품 용기나 포장에는 함유된 모든 성분이 표시돼 소비자가 자신의 체질이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피해를 초래한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를 병원에 제출하면 전문의가 부작용의 원인을 규명,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모든 화장품에는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의 상호 및 주소와 함께 제조번호, 제조연월일, 사용기한이 표시돼 있다. 또 사용방법과 사용량에 대한 설명도 정확하게 표기토록 하고 있다. 제품을 선택하기 전 제품 정보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내세우거나 특정질환을 치료해 주는 듯한 광고는 십중팔구 과대광고로 보면 된다.

화장품은 백화점, 전문매장, 드럭스토어, 방문판매,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된다. 이 가운데 특히 온라인을 통한 제품 구매 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장품 구매 시 소비자 피해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온라인 구매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소비자가 화장품 부작용을 호소한 178건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으로 구입한 제품을 사용한 후 피부 트러블이 발생했다는 경우가 71건으로 39.9%에 달했고 주로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차단제 등 기능성화장품 지나친 과신 금물= 기능성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 일반 화장품에 비해 특정한 기능을 갖는 화장품을 말한다.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제조 및 수입 이전에 품목별로 안전성 및 유효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의약품과 같이 단기간에 뚜렷한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기능성화장품은 말 그대로 화장품이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과신하거나 과대광고에 현혹돼 오용하거나 남용해서는 안된다. 기능성화장품처럼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일수록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과 정확하고 올바른 사용이 특히 중요하다.

기능성화장품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외선차단제.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와 환경을 고려해 목적에 맞는 자외선차단지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자외선차단성분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자외선차단제품을 고를 때는 자외선B(UV-B)차단지수인 ‘SPF’와 자외선A(UV-A) 차단지수인 ‘PA’를 기준으로 한다.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한 것이고 ‘PA’지수는 PA+ PA++ PA+++ 3가지로 ‘+’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 된다.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 완전히 흡수되도록 하며 의류나 땀에 의해 쉽게 소실되는 만큼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출 후에는 깨끗하게 세안해야 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미백과 주름개선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기능성 제품을 사용할 때는 용기 또는 포장에 ‘기능성화장품’이란 문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없다면 기능성화장품이 아니다.

기능성화장품은 제품의 용기에 표시된 연령, 성별, 피부유형 등을 고려해 자기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