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필수 체크!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입력 2011-11-08 14:56
[쿠키 건강] 2012학년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마음은 불안하고 긴장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나친 긴장과 불안은 시험 당일 컨디션을 망치는 주범이다. 남은 며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시간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공부하느라 지친 허리와 목은 시험 당일 급격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연습하기=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허리와 목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장시간 동안 잘못된 자세로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라면 더욱 위험하다.

수험생 중에는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시험이 끝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무조건적으로 통증을 참는다. 그러나 무리하게 통증을 참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져 시험 당일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따뜻한 찜질과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건강과 목 건강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최대한 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거나, 책상에 엎드리는 자세는 결코 피해야 하며 허리는 의자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무릎은 90도로 바르게 세워야 한다.

시험 후 계속되는 통증, 허리디스크 의심해 봐야= 시험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허리 통증과 다리, 목 등의 통증이 있다면 허리디스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인대 조직이 파열돼 추간판이 뒤로 밀려나거 생기는 질환이다.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다리, 엉덩이까지 해당 신경의 분포부위가 모두 통증을 느낀다.

초기 증상은 안정을 취하거나 코르셋 장착, 주사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최근에는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이란 간단한 시술을 통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김 원장은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주위에 지름 2㎜, 길이 40~50㎝의 특수 카테타를 삽입한 후 방사선 영상 장치를 보면서 통증 원인 부위에 정확히 고정시킨 후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법이다. 시술 시간이 20~30분 내외로 비교적 간단하고 국소 마취를 하기 때문에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후유증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