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노화의 상징이었던 탈모가 저연령화되며 20대 젊은 대학생들도 탈모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가 지난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양일간 20대 대학생 3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대학생 중 46.8%가 탈모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8일 밝혔다.
탈모를 의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문항에서는 44%가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12%가 ‘거울을 보다가 이마나 정수리 쪽 머리가 줄어든 것을 느껴’로 답해 56%가 외적으로 보이는 모발 상태 변화를 감지해 탈모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 친척 중에 탈모가 심한 사람을 보았을 때(19.1%)’,‘주변 지인들의 의견(16.6%)’등 본인이 자각하지 않고도 유전적 영향, 주변 지인 등에 의해서도 탈모를 의심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구적 식생활, 스트레스 증가 등의 이유로 탈모인구가 저연령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대 초중반의 이른 나이부터 탈모를 걱정하는 대학생들의 탈모 치료에 대한 인식은 낮은 실정이다.
실제 탈모 상식을 묻은 문항에는 ‘탈모는 의학적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란 응답자가 78.5%로 높게 나타났지만 ‘검은콩, 검은 깨 등의 블랙푸드가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 73.1%, ‘두피 관리만으로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83.6% 등 아직도 의학적 치료효과를 검증 받지 못한 민간요법을 치료법과 혼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탈모 의심 시 우선적으로 치료할 탈모 치료법을 묻는 질문에 비의학적 탈모 치료를 시도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58.2%로 피부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 보겠다고 답한 41.8%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탈모 관련 정보를 얻는 통로는 지식인, 블로그, 탈모 제품 및 병원 광고 등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보 습득이 75%를 차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지인, TV,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다는 답변이 7.6%로 뒤를 이었다.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 민복기 원장(올포스킨 피부과)는“인터넷은 많은 탈모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정제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 또한 많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기준으로 자신의 탈모 진단과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20대 대학생 2명 중 1명 탈모 고민
입력 2011-11-08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