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MBC 사회봉사대상 자원봉사부문 수상

입력 2011-11-08 11:09
[쿠키 건강]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원장 문정일)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4일 제20회 MBC 사회봉사대상 자원봉사부문 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MBC 사회봉사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상이다. 1992년 ‘좋은한국인대상’으로 제정된 후 2003년 MBC사회봉사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사회봉사대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8일 열릴 예정이다.

여의도성모병원 측은 “지난 40여 년간의 자원봉사센터의 나눔과 섬김의 봉사문화를 인정받아 이번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1968년 당시 성모병원 원목실장으로서 자원봉사센터의 기틀을 다진 바 있는 이문주 신부(현 요셉의원 원장)가 발족인으로서 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를 추천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윤해영 바실리사 수녀와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외래와 병동 곳곳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입퇴원수속, 대필, 투약, 차기 검진예약 등 낯선 병원행정과 원무절차를 간편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손발봉사(Angel Service)를 펼치고 있다.

1982년부터 이어진 책나눔봉사로 일반도서 1957권, 동화책 267권 등의 도서들을 입원환자, 보호자들에게 전했다. 2007년에는 1500만원의 수익금을 사지마비로 재활훈련 중이었던 40대 가장 조 모씨, 급성골수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30대 환자 문 모씨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윤해영 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 수녀는 “어렵고 외로운 분들에게 마땅히 도움을 드렸을 뿐인데 갑자기 큰 상을 받게돼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다”며 “오랜기간 함께 나눔을 실천해온 수많은 봉사자 분들과 기쁘게 받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