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성형, 낭랑18세의 체크리스트

입력 2011-11-08 09:51

[쿠키 건강] 2011 대입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금부터 긴장과 채비를 늦추지 않는 곳은 단연 성형외과다. 수능 특수를 누리는 업계에서는 ‘수능생 특별할인’ 등 여러 수능 마케팅을 펼치지만 그 틈새에는 순진한 여고생을 노리는 불법성형시술 업체도 존재한다.

생애 첫 성형수술을 결정하는 낭랑18세들을 위해 올바른 선택법과 절대 주의해야 할 점들을 루비성형외과 김명철 원장의 도움말로 꼼꼼히 짚어 본다.

◇자신의 얼굴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성형수술을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본인이 원하는 시술 부위에 대해 정확하고 확실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해보고 마음에 안 들면 재수술 하지 뭐’하는 안일 한 생각은 금물이다. 유행에 휩쓸려 깊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결정한다면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의 체질 및 피부상태가 재수술에 부적합하거나 이전 수술의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등 재수술이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내가 선택한 병원, 전문의일까? 전문의 구별법= 시술을 받을 병원 의료진이 전문의인지를 따져보는 것은 중요하다. 전문의는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해 일반의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1년 레지던트 4년을 거쳐 전문의 자격 시험에 합격한 경우를 말한다. 레지던트과정을 성형외과로 선택해 전문의 자격을 딴 경우에만 성형외과 전문의라고 할 수 있다. 성형외과가 전공이 아니라면 다른 과의 전문의를 취득했다 해도 비전문의가 된다.

전문의를 따지는 이유는 비전문의의 시술로 피해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비전문의와 전문의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몇 가지 요령이 있다. 우선 간판에 ‘진료과목’ 이란 말이 없고 ‘OO성형외과의원’처럼 의원 앞에 성형외과가 오는 경우는 전문의 병원이다. 정확하게 전문의 여부를 알고 싶다면 성형외과전문의 단체의 포털인 성형코리아(www.prskorea.co.kr)에서 병원이름과 전문의 검색이 가능하다.

◇어딘가 수상한 병원들의 유형= 수술비용이 넉넉지 않은 여고생을 노리는 저가 불법시술업체도 절대 조심해야 한다. 무분별한 저가정책이나 할인이 지나치게 많은 곳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만 20세 미만은 현행 민법상 부모 동의가 필수인데 부모 동의 없이 수술을 해주겠다는 곳은 절대 조심해야 한다. 또한 보호자의 동의를 구한 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술을 진행해야 추후 부작용 등의 문제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