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용어 변경을 추진된다.
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경북 상주시)은 10명의 여·야 동료의원들과 함께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 및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치매’에서 ‘인지장애증(認知障碍症)’으로 용어변경을 하는 내용의 치매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치매는 뇌기능의 장애 때문에 만성적으로 기억·판단·언어·감정 등의 정신기능이 감퇴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현재 치매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개발돼 있지 않지만 치매 역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생활습관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치매가 가지고 있는 비극성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노화(老化)의 한 발현형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치매에 관한 부정적 인식에는 ‘치매’라는 용어자체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윤환 의원은 “주변 국가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인식해 용어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치매관리법 개정안 발의를 통해 국회가 치매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용어를 마련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와 함께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치매’, 인지장애증으로 용어변경 추진
입력 2011-11-07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