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 유방센터 새단장 마치고 본격 가동

입력 2011-11-07 15:04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암병원(원장 노동영)은 7일 유방센터의 대대적인 새단장을 마치고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유방질환 환자를 위한 원스톱,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문을 연 유방센터는 유방암 치료와 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 왔다. 유방센터는 개소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연 4만명 이상의 외래환자 진료, 연 1200례 이상의 유방암 수술 시행 등 풍부한 치료경험을 쌓아 왔다.

이러한 성과를 한데 모아낸 리모델링을 통해 유방센터는 어린이병원 별관 2층에 새로 자리를 잡고, 시설 확충과 환자 중심의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와 관련 서울대암병원 측은 진료실을 5개로 늘리고, 소수술실을 확장해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양성유방질환의 경우 진단이 내려진 당일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초음파검사, 유방촬영(맘모그램) 등의 검사를 진료 당일 시행하도록 유방영상검사 공간을 보충했으며, 총생검(총조직검사)도 당일 가능하도록 해 치료 효과 향상과 환자 불편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암병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유방암 환자들이 서울대학교암병원 유방센터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2월 중 3층의 유방센터 전용 단기병동이 문을 열면 환자들의 입원 대기기간 역시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치료 외에도 유방재건술, 재활, 정신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도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색을 테마컬러로 선택하고, 환자 대기공간을 라운지처럼 꾸미는 등 따뜻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도 기울였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국내 최초의 명실상부한 유방질환 전문센터로서 유방암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유방센터가 리모델링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며 “새로운 환경과 시설에서 환자 중심의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