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 줄기세포 분화기술, 상용화 된다

입력 2011-11-07 15:03
김동욱 교수팀 50억 원에 기술 이전, 질병모델에서 탁월한 효능

[쿠키 건강]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줄기세포 분화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상용화 될 전망이다.

연세대 의과대학 김동욱 교수팀은 줄기세포 원천기술로 만든 신경세포가 기존 줄기세포보다 효능이 좋아 제2세대 세포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0~7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척수 손상 환자는 현재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휠체어 신세를 벗어나기 힘들다. 또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차량 및 교통사고의 증가로 인해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줄기세포는 척수 손상이나 파킨슨병 등 수술이나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의 기술로는 줄기세포를 상용화 할 수 있는 특정 세포 분화 기술이 부족했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실제 치료에 적용이 쉬워졌다.

최근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 신경세포가 척수손상, 뇌졸중 등 신경계질환 동물모델에서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탁월한 효능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효능이 좋은 제2세대 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료원과 연세대는 기술 이전 계약으로 약 50여억 원의 고정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됐다.

기술을 이전 받은 바이넥스는 이 기술을 통해 척수 손상 및 파킨슨병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경줄기 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