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식단에 ‘느타리버섯’ 넣으세요

입력 2011-11-08 06:45
느타리버섯, 혈당지수 낮아 당뇨 예방에 그만

[쿠키 건강] 당뇨는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여러 종류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철저한 사전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식이요법에 신경 써야 한다.

당뇨병의 효과적인 식이요법을 위해 전문가들은 식단에 느타리버섯을 넣어 섭취하도록 적극 강조하고 있다. 다름 아닌 느타리버섯이 혈당지수(GI)가 낮은 대표적인 식품으로서 당뇨 예방에 그만이라는 것.

당뇨식단을 구성할 때 고려하는 대표적인 성분은 재료의 탄수화물, 칼로리, 혈당지수다. 느타리버섯은 100g당 열량이 25kcal, 탄수화물 5.8g, 혈당지수(GI)는 27에 불과해 혈당관리를 위한 당뇨식단에 추천되고 있는 대부분 채소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지수의 식품이다.

하버드 보건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의 위험은 GI식이요법과 밀접하게 관련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농업기구(FAO)도 개발도상국가의 국민들은 당뇨, 비만과 같은 질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 저(低)GI 식이요법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당뇨병 식사계획에 느타리버섯 50g(7개)를 반영하는 등 많은 당뇨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나 당뇨예방을 위해서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대 장현유 교수(경기버섯산학연협력단 기술전문위원)는 “55이하 저혈당지수(Low GI)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성인과 소아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느타리버섯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혈당지수가 매우 낮은 식품으로서 당뇨환자나 당뇨예방을 위해서는 식단에 느타리버섯을 포함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는 탄수화물에 포함돼 있는 당질의 양을 기초로 혈당치 상승률을 비교한 값으로, 포도당을 먹었을 때 혈당치의 상승도를 100으로 해 각 음식을 섭취했을 때의 혈당치 상승을 지수로 표시한 것이다.

GI 70 이상을 고혈당지수(High GI)식품, 56~69를 중간혈당지수(Medium GI)식품, 55 이하를 저혈당지수(Low GI) 식품으로 분류한다. 저혈당지수 식품은 서서히 분해·흡수돼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점진적으로 상승시키고 인슐린 분비 및 인슐린 내성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