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생긴 망막질환, 치료의 길 열리나

입력 2011-11-07 14:41
세브란스, 혈관누수차단제 후보물질 한독약품에 이전

[쿠키 건강]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혈관누수차단제’ 후보 물질 기술을 한독약품에 이전 계약한다고 7일 밝혔다.

혈관누수차단제란 저분자화합물을 이용해 당뇨나 노화 등으로 부실해진 망막 혈관 벽의 구조를 복원시켜 혈관 누수를 막는 물질이다.

연세대 생화학과 권용근 교수팀이 개발한 치료물질은 당뇨병성 망막질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근 교수는 “이번 기술은 저분자화합물을 이용해 당뇨나 노화 등으로 부실해진 망막 혈관벽의 구조를 복원시켜 혈관누수를 차단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 원리를 가지고 있다”며 “개발한 약제는 암, 뇌졸증, 급성폐혈증 등 혈관누수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질환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치료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연세의료원과 연세대는 약 60여억 원의 선급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됐다. 한독약품은 이전 받은 기술을 이용해 노화나 당뇨로 유발되는 망막증 치료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