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 10만원으로 확대

입력 2011-11-07 13:56
[쿠키 건강] 내년부터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가 조금씩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보육교사 평균급여가 4인 가구 최저생계비 수준에도 못미친다며 처우개선을 요구해 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상은 의원은 “내년에 교사근무환경개선비를 신설해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월 10만원씩을 평균적으로 보조하도록 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정부안(案)은 내년에 406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전국의 보육교사 16만9427명을 대상으로 월 5만원을 10개월간 지급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며 “보육교사의 열악한 처우를 반영해 월 5만원의 정부안을 월 10만원으로 인상하도록 하고 관련 예산 406억원 증액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전국 보육시설 39,365개소 중 아파트 등에 설치된 어린이집이 20만396개소로 가정보육시설 의존도가 51.8%에 달하고 있으며, 일평균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근무에도 이들의 처우가 열악해 개선이 시급하다”며 “처우개선을 통해 보육교사들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