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X-선 국내 도입 100년 ‘렌트겐 주간’ 행사 실시

입력 2011-11-07 11:54
[쿠키 건강] 진단용 엑스선장치에 국내 도입 100년을 기념해 올바른 의료용 방사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전시회와 학술 행사가 마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달 11일부터 의료 방사선 사용증가에 따른 국민의 올바른 방사선 안전문화 알리기 일환으로 ‘렌트겐 주간’ 행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렌트겐 주간’은 의료 방사선 사용에 대한 안전문화 확산과 국민들이 엑스선 검사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렌트겐이 X-선을 발견한 날인 11월 8일(1895년 최초)을 기준으로 1주일간 행사를 실시하게 된다.

우선 렌트겐 주간 행사로 식약청은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다양한 X-선 장비들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1911년 조선총독부의원(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엑스선광선실에 최초 설치 운영된 진단용엑스선장치의 국내 도입 100년을 기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활동했던 고(故근) 남정우 박사가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한 기증품으로, 1899년 제품부터 현대까지 33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식약청은 11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의료방사선안전문화연합회(KARSM)’과 공동으로 ‘국내 의료방사선 이용 역사, 현황과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영향’ 주제의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또 심포지엄과 함께 X-선을 이용해 물체를 촬영한 후 채식한 작품을 전시하는 ‘X-ray Art 전시회’도 마련됐다.

이어 식약청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대한방사선방어학회와 공동으로 인체 엑스선 촬영에 사용되는 각종 팬텀(인체모형), 방사선을 차페하기 위한 납 방어복을 전시해 방사선 안전에 대한 보호장구 정보 제공에도 나선다.

식약청은 “이번 렌트겐 주간을 연차적으로 실시해 국민들에게 방사선안전에 대한 다양한 문화, 교육·홍보를 확대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엑스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