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 만성질환 관리 위한 ‘키오스크’ 본격 가동

입력 2011-11-07 09:32
[쿠키 건강] 부산광역시는 만성질환 예방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키오스크 기기 제작을 완료하고, 오는 8일부터 ‘알기 쉬운 건강정보 키오스크’의 본격 가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와 만성질환관리사업지원단은 시민의 만성질환 예방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한 알기 쉬운 건강정보 콘텐츠 개발 및 키오스크 기기 제작을 마치고 8일 오전 10시 벡스코(BEXCO)에서 개통 시연행사를 연다.

부산시와 만성질환관리사업지원단은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예방·관리와 시민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알기 쉬운 건강정보 키오스크’ 제작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고혈압과 당뇨병 등 1단계 콘텐츠가 담긴 ‘건강정보 키오스크’가 부산시 청사내에 시범설치 운영됐다. 이어 올 4월부터는 동의대학교 김이순 교수, 부산지역암센터, 보건소 실무자 중심의 테스크포스 팀이 구성돼, 암 등 콘텐츠 추가 및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2단계 키오스크 프로그램 개발이 추진돼 왔다.

새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부산시 만성질환관리사업지원단(부산대학교 황인경 교수)의 검증을 거쳐 주식회사 아름T&D(대표 함영기)에서 제작됐다.

2단계 프로그램은 지난해 제작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퇴행성관절염의 정의, 자가진단, 위험요인,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등 콘텐츠에 추가로 5대 암에 대한 위험요인과 예방법, 증상, 조기검진 등이 포함됐다. 또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문자, 이미지, 음성지원으로 일반인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번역과 음성 녹음이 지원되도록 해 외국인도 손쉽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어 ‘국제도시 부산’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향후 다문화 가족도 쉽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러시아어, 베트남어를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키오스크는 이달 8일 부산 벡스코(1층 다목적홀)에 이어 16일 부산역(2층 부산관광안내소 옆)과 부산항만 여객터미널(1층 안내데스크 옆)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11월 중 부산시 동구 수정시장에 시장상인 및 이용자 건강관리를 위해 추가로 키오스크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용어]키오스크(kiosk)=터치스크린방식의 정보전자시스템으로,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위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단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