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생명연과 기술실시 협약

입력 2011-11-04 15:18

[쿠키 건강]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이 항암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을 통해 항암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와 관련 국립암센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과 생명공학연구원은 4일 국립암센터에서 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융합단백질 제조 기술을 사업단이 후속개발하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간암, 췌장암의 성장·전이 억제제인 DLK1-FC 융합단백질 및 이에 결합하는 인간항체 기술을 사업단으로 이전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한국인 호발암을 대상으로 전임상 및 초기임상 시험 등을 수행한 후 기업체에 재이전시켜, 기술료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본 기술을 이전받아 1차년도 기간인 2012년도 3월까지 시료생산, 동물내에서 독성 및 효능 시험을 마칠 예정이다.

김인철 단장은 “지난 30년간 교과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등 바이오 분야의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발굴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보건복지부의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정부 주도의 후속 개발사업으로 연계된 점은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혁 생명공학연구원장은 “생명연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 사업단의 후속개발을 통해 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을 무사히 통과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며 “후보 물질의 사업화 성공까지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한 결과 약 32건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응모 후보물질에 대해 내부검토, 외부전문가 평가, 현장실사(Due diligence) 등을 거쳐, 최근 총 5건을 1차 개발 대상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확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