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대기오염 노출 후 1~6시간내 심근경색 위험

입력 2011-11-04 09:00
[쿠키 건강] 심한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1~6시간 후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고 런던대학 크리샨 바스카렌(Krishnan Bhaskaran) 박사팀이 BMJ에 발표했다.

그러나 6시간이 지나자 이러한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으며 노출 후 72시간 동안은 전체적인 위험도 높아지지 않았다.

심한 대기오염이 심장질환을 일으켜 조기 사망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 나와있다. 그러나 대기오염과 심​​근경색 위험의 관련성에는 알 수 없는 점이 여전히 많다.

바스카렌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영국 Myocardial Ischaemia National Audit Project (MINAP)와 UK National Air Quality Archive 데이터를 이용해 대기오염 정도와 심근경색의 관련성을 시간 단위로 검토했다.

분석 대상은 2003~2006년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 7만9288명. 조사한 오염물질은 입자상 물질(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이산화유황(SO2) 및 오존이었다.

분석 결과, PM10과 NO2의 각 오염물질 농도가 높아지면 대기오염에 노출된지 1~6시간 후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출된 오염 물질수준이 10㎍/㎥ 높아질 때마다 초과 위험은 PM10에서 1.2%, NO2에서 1.1%).

하지만 노출 후 6시간 이후에는 위험 상승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노출된지 72시간 동안 전체적인 위험도 높아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심근경색 위험 상승은 일시적임을 알 수 있다. 박사팀은 “고령자나 관상동맥심질환자 등 취약한 집단에서 대기오염에 의해 심근경색이 빨리 발생하는 것만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시기의 “단기대체(short term displacement)’영향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리차드 에드워즈(Richard Edwards) 교수는 관련논평에서 “측정도와 통계학적 검출력에 문제가 있는 만큼 대기오염이 심근경색 위험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밝히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