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엄마, 고혈압 위험 낮다

입력 2011-11-04 08:58
[쿠키 건강] 6개월 이상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향후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앨리슨 스튜에베(Alison Stuebe)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1~2005년 간호사 건강조사(Nurses'' Health Study II)에 참여한 5만56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12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12개월 이하로 먹이거나 전혀 먹이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 발병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 8861명이 고혈압 판정을 받은 가운데, 모유수유 기간이 3개월 미만이거나 전혀 먹이지 않은 여성은 12개월 이상인 여성보다 고혈압 위험이 25% 높았다. 6개월 이상 한 여성은 22%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식단이나 운동, 흡연, 고혈압 가족력 등을 조정해도 동일했다.

스튜에베 교수는 “과거 연구에서 모유수유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며 “이는 모유분비를 촉진하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혈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듯 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