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 의 ·약사 사용 만족도 높다

입력 2011-11-04 08:56
[쿠키 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3일 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에 대한 사용자 실태조사 결과, 의사와 약사 모두에게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DUR 전국 확대 실시 이후 요양기관의 애로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실시됐다. 심사평가원 측은 시범사업 경험기관, 콜센터 다빈도 이용기관, 전송오류 다발생 기관 등 총 58기관(병원 5, 의원 17, 보건소 3, 약국 33)을 방문해 의사·약사들과의 면담 형태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시범사업 경험기관은 시스템 비교시 시범사업보다 전국확대 DUR이 처리속도에서 월등히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콜센터 다빈도 이용 기관은 적극적인 DUR 점검으로 인한 질의로 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애로사항 등은 없었다고 응답했다.

또 전송오류 다발생 기관은 DUR 시스템을 확인하고 기술지원이나 문제해결 방안 제시 등 기관 특성에 따른 맞춤 조치를 진행했으며, 심사평가원 측은 DUR 처리속도, 환자의 반응, DUR 정보제공 항목 등도 점검했다.

점검 결과 DUR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항목(병용·연령·임부금기 및 안전성 관련 사용중지, 동일성분 중복의약품 등)은 응답자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DUR 처리속도는 98%가 평균 1초 이내로 빠르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및 약사에게 DUR 경험 환자의 반응을 묻는 설문에는 환자 93%에서 긍정적으로 수용한다고 응답해 의사 및 약사, 국민 모두 DUR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DUR로 도입으로 의료쇼핑 환자 등의 예방 효과와 장기 중복처방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응답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향정신의약품 복용 환자나 노인환자 등의 경우 거부반응을 보여 DUR의 취지를 설명하는데 처리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평가원은 앞으로 DUR로 인한 애로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 등 의견을 다각도로 수집해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