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니 시즌 메뉴 창업 몰리네~”

입력 2011-11-03 22:54

콩나물해장국, 꼬치구이, 고깃집 등 메뉴 인기에 힘입어 창업문의 쇄도

[쿠키 건강] 날씨가 쌀쌀해지자 창업시장에서도 콩나물 국밥이나 꼬치구이, 고깃집 등 가을과 어울리는 메뉴를 대표 메뉴로 내세운 창업 아이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는 가을의 중턱에 접어들면서 따뜻한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콩나물 국밥 등 따끈한 국물이나 가을 술안주로 적합한 꼬치구이나 고기구이 등이 주 메뉴인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쌀쌀한 날씨에는 따끈한 사케가 생각나기 마련. 꼬치구이&퓨전요리선술집 ‘꼬지사께’에도 가을철에 맞춰 상담문의가 덩달아 급증했다. 꼬지사께는 다양한 꼬치구이와 사케를 종류별로 선보이고 있는 꼬치구이 선술집. 삼겹살 꼬치, 고추삼겹말이 꼬치, 닭산적 꼬치, 등심꼬치 등 사케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꼬치구이 외에도 탕, 볶음, 퓨전 등 카테고리별 꼬지사께만의 특별한 퓨전 요리 안주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꼬지사께의 나가사끼 짬뽕은 기존 사골을 육수로 한 것과 달리 해물육수를 베이스로 채소와 풍부한 해산물을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처럼 창업 상담 문의가 급증한 데는 쌀쌀한 날씨와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 탓도 있지만 꼬지사께가 창업 희망자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하반기 특별 창업 지원도 한 몫하고 있다. 꼬지사께는 선술집을 부쩍 찾는 계절인 가을철을 맞아 가맹점 운영을 희망하는 창업 지원자들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가맹비(500만원), 교육비(200만원) 등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창업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비용도 평당 15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15% 할인해주고 있다.

꼬지사께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끈한 사께와 다양한 꼬치구이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가맹비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매장에 온 손님들을 중심으로 창업을 상담하는 사례가 두 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전주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진 완산골명가의 경우 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든 지난 달 초순부터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완산골명가는 전국에 120여 개의 직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로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가을철로 접어드는 10월 초순부터 창업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완산골명가의 10월 창업 문의 상담건수는 전월인 9월에 비해 30% 증가했다.

완산골명가는 2001년 전남 목포에 1호점을 오픈 하면서 콩나물 국밥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래 콩나물국밥의 맛을 좌우하는 콩나물과 육수, 국밥을 더 맛깔스럽게 하는 묵은 김치 등 고명들의 뛰어난 품질력으로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국 가맹점에서 전주콩나물국밥의 고유한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육수를 티백(tea bag)화해 특허도 받았으며 4인 가족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가정용도 개발해 오픈 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맹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전통명가형과 참숯구이형으로 매장을 이원화함으로써 가맹점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완산골명가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철로 접어들면 술자리도 늘게 마련”이라며 “추운 날씨와 해장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이맘때가 되면 창업 상담 문의도 급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산 웰빙 생고기 프랜차이즈 엉터리생고기도 고기 전문점 성수기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창업 상담 업무가 몰리고 있다. 엉터리생고기의 대표 메뉴인 소한마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성인 4명이 등심, 차돌박이, 특수부위 등 선호도가 높은 부위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돼지한마리 역시 삼겹살, 오겹살, 목삼겹살, 항정살, 가브리살 등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술안주로 고기를 떠올리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가을철이 되면 창업과 관련한 문의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엉터리생고기 관계자는 “고기는 여름보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철에 더 많은 고객들이 찾는데 이런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창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창업 상담이 늘더니 10월 말 기준 상담 건수가 하루 20건을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엉터리생고기는 대외적인 광고홍보나 공격적인 영업활동 없이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7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 이래 현재까지 매장 폐점률 0%, 2개 이상의 매장 운영 가맹점주들의 비중이 높은 점 등 신뢰도 및 충성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유명하다. 얼리지 않은 국내산 생고기만을 취급하는 엉터리생고기는 육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다년간의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본사 운영 및 자체 유통망을 구축, 국내 축산 농가에서 보리, 콩 등 고급 사료로 사육시킨 생고기를 2일 1회 배송을 원칙으로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