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원인미상의 폐손상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동물실험 결과 일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원인미상의 폐손상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대해 지난 9월 26일부터 총 3개월간의 동물 흡입독성 실험에 착수해 현재까지 1개월간의 실험이 완료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동물실험 1차 부검과 조직병리검사를 진행중이며, 11월 중순경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일부 동물에서 호흡 이상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됐으나, 현재 진행중인 1차부검 결과에서 인체 원인미상 폐손상의 병리소견과 동일한 소견을 보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실험동물 부검결과가 정상이더라도 3개월 후 2차 부검까지 진행해 최종 결과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검을 통해 원인미상 폐손상과 동일한 소견이 전문가 검토 결과 확정되면, 해당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강제수거 등 조치가 가능해진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횔, 대한소아알레르기학회 등과 원인미상 폐손상의 추가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적 발생규모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영유아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원인미상 폐손상의 발생 현황과 질병의 임상적·역학적 특성을 확인해 치료 및 관리방안 수립의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추가 사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원인미상 폐손상 유발 가습기 살균제, 동물실험 이상징후 발견
입력 2011-11-03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