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구진과 공동으로 멸종위기 게놈 초안 완성
[쿠키 건강] 국내 바이오기업이 해외 연구진 등과 공동으로 멸종위기의 푸에르토리코 앵무새(Amazona vittata)의 게놈 초안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김형태)은 자사 프리미엄 시퀀싱 전담 마케팅회사인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Axeq Technologies)가 푸에르토리코대학교(University of Puerto Rico),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 등과 협력 연구를 통해 푸에르토리코 앵무새의 게놈 초안을 최초로 완성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올 2월 개인 전장서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과 더불어 엑솜 분석(Exome Sequencing)서비스를 세계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AxeqTM(에이세크)’라는 프리미엄 시퀀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이를 전담할 마케팅 전문회사인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한 바 있다.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가 수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멸종위기의 조류에 대한 게놈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는 평가다. 향후 수행될 수많은 아마존 앵무종에 대한 게놈 분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연구결과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는 참여 연구자들에게 최적의 시퀀싱 전략을 수립 제안해, DNA 시퀀싱 및 데이터 어셈블리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데 기여했다.
마크로젠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가 기존 인간 게놈 분석 분야는 물론, 식물 및 동물 게놈의 드 노보 시퀀싱 분야에서도 탁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푸에르토리코대학교 생물학과 트라스 K. 오렉시크(Taras K. Oleksyk)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앵무새에 대한 참조 게놈을 작성해 종들에 잔재하고 있는 유전학적 다양성을 연구하는 것으로, 멸종동물의 복원 활동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지난 2월 인간 게놈 분석 서비스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브랜드인 에이세크를 런칭한 후 마크로젠은 단기간에 세계 인간 게놈 분석 시장에서 최적의 가격과 최고의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서비스로서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인간 게놈 중심 서비스를 식물 및 동물 게놈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용어]드 노보 시퀀싱(de novo sequencing)=이미 알려진 Reference sequence(참조서열)가 없는 특정 생물종에 대해 처음 시도되는 서열분석.
마크로젠 푸에르토리코 앵무새 게놈 초안 완성
입력 2011-11-03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