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2013년 ‘유네스코 기념의 해’에 선정

입력 2011-11-01 16:06
[쿠키 건강]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지난 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인 2013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와 관련된 인물 또는 사건의 기념일이 있는 해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하여 2년마다 ‘유네스코 기념의 해’를 선정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측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인 2013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된 것은 세계 의료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9년 7월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가 다시 한 번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인물이나 저술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선정으로 유네스코 공식 로고 사용을 통한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도 발생한다. 또 유네스코 본부 및 193개 회원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소개, 지역별 뉴스레터 게재 및 배포, 엑스포 등 기념의 해와 관련된 이벤트 홍보, 세계 유산 관련도서, 잡지, 다큐멘터리 등 소재 활용 등의 선정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정곤 회장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인 2013년이 유네스코 기념의 해로 선정된 것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한의계는 물론 우리 민족의 큰 경사”라며 “이번 유네스코 기념의 해 선정은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것으로 한의학의 세계화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의보감은 조선 선조 때 의성 허준(1539~1615년) 선생이 당대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편찬한 의학서적이다. 세계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현재까지도 유효하게 널리 활용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7월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