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과 의료용 로봇 개발

입력 2011-11-01 13:02

[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이 세계적 수준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의료용 로봇 개발에 나선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지난 31일 현대중공업과 의료용 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연구 등을 내용으로 한 ‘서울아산병원-현대중공업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측은 2012년 초부터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공동연구실을 마련한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현대중공업의 기술진 등 30여명이 의료용 로봇과 의료기기에 대한 공동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2007년 7월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국내에서 최단기간 다빈치 로봇수술 1000례 시행을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약 2500례의 풍부한 로봇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기술진과의 긴밀한 협동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의 40%, 세계 시장의 9%를 점유하며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산업용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를 성공리에 마치는 등 다양한 의료용 로봇 개발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포함한 30여명의 의료전문 교수진이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각종 관련 학술행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료용 로봇 개발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성욱 원장은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출범과 함께 국내 우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한 서울아산병원과 세계적인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과의 국산 의료용 로봇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료의 산업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