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신경외과 이지연 전임의(사진)가 최근 인도 고아에서 열린 제 39회 세계소아신경외과학회 (International Society for Pediatric Neurosurgery)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수련의상(Trainee Award)’을 수상했다.
이지연 전임의는 ‘Enlarging arachnoid cyst: a false alarm’ 연구 논문의 구연 발표를 통해 영유아기의 지주막낭종(arachnoid cyst)에 대한 기존의 임상적 치료 방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
지주막 낭종은 두개내 낭종 중 가장 흔한 형태로 발생률이 2.6%까지 보고된 바 있고, 뇌 CT, MRI 등의 진단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 대한 적응증이 모호해, 크기의 증가가 관찰되면 수술적 낭종 천공술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영유아기에서 반복적인 재수술 및 낭종복강간 션트 삽입 후 감염 혹은 션트에 대한 의존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적 치료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이지연 전임의는 5세 이하 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추적 관찰 중 크기 증가를 보이는 환자는 대부분 1세 이하였으며, 이들 중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았던 경우에서 대부분 자연적으로 크기 증가가 멈추거나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영유아기에서의 자연 경과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평가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대병원 이지연 전임의, 세계소아신경외과학회 최우수 수련의상
입력 2011-11-01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