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치료 7세 이전에 해야 효과적

입력 2011-11-01 09:19
[쿠키 건강] 4건의 임상시험을 메타 분석한 결과,7세를 기준으로 그 이전에 약시치료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메이요클리닉 조나단 홈스(Jonathan M. Holmes) 교수가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홈즈 교수는 3~13세 약시 환아를 대상으로 치료 시작 연령 및 치료 반응과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세 이상인 어린이도 일부는 매우 좋은 치료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

홈스 교수는 이번 약시 치료를 검토한 소아안과질환연구팀(PEDIG)이 실시한 4건의 무작위 다기관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이 시험에 참여한 3세 이상 13세 미만의 약시 환아 996명. 시험등록 시간을 기준으로 시력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환아의 나이가 많을수록 치료 반응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증상이 심한 약시에서 뚜렷했다.

공변량 조정 후 중등도~중증의 약시 환아에서 치료반응을 관찰한 결과, 3~6세 군에 비해 7~12세 군에서 낮았다.

또한 중등도 약시에서는 3~4세군과 5~6세군에서 치료 반응에 차이가 없었지만, 심한 약시의 경우에는 5~6세군에 비해 3~4세 군에서 치료 반응이 더 좋았다.

교수팀은 “이번 검토한 3세 이상 13세 미만에서 시력이 개선됐지만 치료 반응은 7~12세 아동에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이 연령층에서도 일부에서는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초 약시치료 후 증상이 경미한 환아에게는 강화요법인 아이패치과 아트로핀 점안액의 병용효과가 치료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이탈요법 보다 우수하지 않았다고 PEDIG의 데이빗 월레스(David K. Wallace) 박사가 같은 저널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2007년 10월~2009년 3월에 등록한 3~10세의 잔존 약시 환아를 강화치료군(27명, 아이패치 1일 6시간, 아트로핀은 매일 점안)과 이탈요법군(28명, 현재 치료를 4주 동안 줄여가면서 아이패치를 1일 2시간 또는 아트로핀을 일주일에 1회 점안 후 필요시 안경만 사용)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 결과, 시험시작 후 10주째 실시한 주요 성과 평가 검사는 시력이 개선된 환아는 이탈요법군 21%(6명)인데 반해 강화치료군에서는 11%(3명)였다. 또한, 성별, 약시 원인, 약시 눈의 굴절 이상, 시력검사법을 조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박사팀은 “매일 아이패치를 사용하거나 아트로핀 점안 효과가 나타나지 안은 환아는 아이패치와 아트로핀 점안를 병용하는 강화치료를 해도 10주 후 시력은 치료를 줄여나가는 이탈요법군보다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