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지난 30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읍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 ‘샬롬의 집’에서 외국인 근로자 가을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평소 무료진료 활동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찾았던 서울아산병원이 불법체류 단속과 향수병으로 지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포근한 가을햇살 만큼 따뜻한 정을 느끼고, 높은 가을 하늘 만큼 큰 희망을 주는 훈훈한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7회째인 외국인 노동자 가을 한마당은 족구, 농구, 계주 등 다양한 체육행사를 시작으로 명랑 운동회, 장기자랑 등 외국인 근로자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 인도, 필리핀,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10여 개국 3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참석하고, 100여 명의 서울아산병원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들도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참석했다.
허준영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장은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증가로 우리 사회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을 이방인으로 취급하고 외면하는 따가운 시선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도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우리 사회가 서로를 배려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열린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아산병원 외국인 근로자 가을 한마당 행사 열어
입력 2011-10-31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