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주파 온열암 치료에 관한 다양한 연구성과와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돼 ‘고주파 온열암 치료’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회장 이두연,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국내 의료기관들에 따르면 세계적인 생물리학자이자 고주판 온열암 치료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안드라스 싸스(Andras szasz) 교수(헝가리 이스트반대학)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싸스 교수는 국제임상온열학회(ICHS, International Clinical Hyperthermia Society) 차기 회장으로, 고주파 온열암치료기인 Oncothermia(EHY-2000)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온열암 치료 수요 증가와 한국 내 고주파 온열암치료 관심 증대에 따라 기획된 이번 방한을 통해 싸스 교수는 여러 대학병원 및 암 전문 병원 등을 방문해 고주파 온열암치료(Oncothermia treatment)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우이새길병원에 개설된 아시아태평양 온열암치료센터(APOC, Asia Pacific Oncothermia Care Center) 개소식에 참석하고, 고려대안암병원 세포치료센터(센터장 조태형 신경외과 교수)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가해 고주파 온열암치료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사진 참조)
이어 지난 25일에는 대구카톨릭대학병원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방사선종양학과 및 혈액종양내과, 외과, 부인종양학과 등의 암 관련 의료진과 고주파 온열암치료에 대한 다양한 학술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26일 라이프크리닉 암요양병원의 방문을 시작으로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개최된 고주파 온열암치료 학술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 이두연 회장과 삼성창원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민 교수 등이 폐암과 췌장암 등에서의 임상적용 결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국내 의료기기 전문업체 하스피(대표 성하청)가 2007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고주파 온열암치료기(Oncothermia/EHY-2000)는 현재 17개국 200여개의 병의원에서 치료에 적용중이다. 이 장비는 13.56Mhz의 고주파를 암 발생 부위 및 전이부위에 통과시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자연사(Apoptosis)또는 괴사(Necrosis)시키는 치료법이다.
하스피 관계자는 “방사선요법 및 화학요법과 병행할 경우 치료 상승효과가 나타나며, CT나 MRI 같은 영상 진단 없이도 자동 초점 기능으로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파괴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증이 없고 무독성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환자 중심의 설계로 치료 시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고주파 온열암치료 주목, 독일 싸스 교수 방한
입력 2011-10-31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