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흡연으로 인한 방광암 위험은 지금까지 보고된 결과보다 높고, 남녀 모두 위험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연방보건복지부(HHS) 미국립암연구소(NCI) 닐 프리드먼(Neal D. Freedman) 박사는 흡연자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방광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전세계에서 연간 35만명 이상, 미국에서만 7만명 이상이다.
흡연은 남녀 모두 확실한 방광암의 위험인자다.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의 방광암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3배 높다.
프리드먼 박사는 “지난 50년간 담배 성분은 변화했고 담배연기에 들어있는 타르와 니코틴의 양은 줄었다. 그러나 방광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β나프틸아민 등 특정 발암물질의 양은 확실히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흡연율과 담배 성분의 변화를 감안할 때 흡연과 방광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의미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박사팀은 미국립보건원(NIH)과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실시한 NIH-AARP 식사건강연구데이터(남성 28만1394명, 여성 18만6134명)를 이용해 흡연과 방광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은 생활습관 질문표에 응답하고 1995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추적조사를 받은 사람들. 이와함께 자료를 체계적으로 검토해 흡연과 방광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도 발견했다.
추적기간 중 남성 3896명, 여성 627명이 방광암으로 진단됐다. 흡연은 남녀 모두 방광암의 유의한 위험인자였다.
남녀 모두 흡연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경험자와 현재흡연자에서 방광암 위험이 상승했다.
데이터 분석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경험자의 방광암 위험은 2.2배, 현재흡연자는 4배 높았다.
박사팀에 따르면 1963~1987년에 실시된 7건의 시험에서 현재흡연자의 방광암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2.94배 높았다.
과거흡연은 남녀 모두에서 방광암 발병 위험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인구기여위험(population attributable risk; PAR)에도 성별차는 나타나 않았다.
박사팀은 “이번 결과는 흡연으로 인해 방광암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것으로 담배 성분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흡연율 감소에 초점을 맞춘 예방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흡연자 방광암 위험 비흡연자의 4배
입력 2011-10-31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