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부터, 유통식품 방사능오염 정밀검사 실시

입력 2011-10-30 14:49
[쿠키 건강] 서울특별시는 오는 11월부터 서울시내에 유통 중인 식품을 대상으로 방사능오염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방사능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모니터링을 위해 방사능오염검사 정밀기기인 ‘고순도게르마늄 감마선 분광시스템’를 구매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서울시내에 유통 중인 농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서울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휴대용 검사장비를 도입해 현재까지 가락동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4000건에 대해 간이검사를 실시해 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4월 정밀검사기를 긴급히 외자조달구매 요청했으나, 세계적인 구매수요에 의해 지난 10월 13일 설치가 완료돼 11월부터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고순도게르마늄 감마선 분광시스템(HPGe Gamma-ray Spectroscopy system)은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134Cs, 137Cs, 131I)의 정성 및 방출 방사능 정량하는 기기다. 이 측정기기는 농축수산물 등 의심우려 되는 모든 식품의 방사능오염을 검사하게 된다.

서울시는 검사결과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오염이 확인된 식품은 유통이 금지되며, 모든 검사결과는 홈페이지(http://sihe.seoul.go.kr)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