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1일, 소아비만 없는 ‘영유아 식사법’ 공개강좌

입력 2011-10-30 14:27
[쿠키 건강] 서울시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성모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2011 튼튼아이스쿨’ 프로젝트 일환으로 ‘소아과전문의, 영양전문가와 함께하는 영유아 식사관리 공개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일생 중 가장 성장이 빠른 영유아기에 비만을 예방하고, 나트륨 초과 섭취와 칼슘 부족 섭취 등 영양 불균형을 바로 잡아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영유아기 건강과 식사관리의 중요성’과 ‘영아 시기별 이유식과 유아의 편식교정 방법’ 주제의 이번 강좌는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 대한식문화연구원·수도요리학원 이종임 원장이 강사로 나선다. 강의는 시기별 이유식과 유아의 1일 식단을 전시하고 올바른 간식 선택에 대한 영양정보 제공과 후원기관의 전시와 경품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비만율은 1998년 6.8%에서 2005년 12.0%로 7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수년 내 청소년 비만율이 25%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자료=질병관리본부 소아청소년 신체계측 조사, 1985년, 2005년)

또 200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영유아·어린이·청소년의 식품 및 영양섭취량 조사에서도 나트륨의 경우 2000㎎이하 섭취자는 대상자의 25.03%에 불과했고, 4000㎎을 초과 섭취자는 27.53%에 달했다. 반면 칼슘 섭취는 전체 대상자의 88.92%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적정 섭취는 11.06%에 불과해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시 식생활정보센터는 이번 공개강좌 외에도 다양한 식생활개선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임신부와 만 24개월 미만 영아부모를 대상으로 ‘오감만족 이유식 체험’은 개월별로 매주 월, 금요일에 퀴즈를 통해 시기별 영양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양불균형 아이를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한 ‘요리조리 놀이터’는 9월에서 11월까지 월 2회, 성장부전·소아비만·아토피·식품알레르기 등에 대한 강의와 요리실습으로 구성된다. 편식이 있는 아이와 부모를 위한 ‘우리아이 입맛 바꾸기‘ 프로그램을 매주 목요일 오후에 운영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아이의 식습관은 어려서 올바르게 확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아이의 식습관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