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암관리총회, 아시아지역 최초 3일부터 사흘간 국립암센터서 개최
[쿠키 건강] 전세계 암관리 정책을 주제로 암 예방과 조기검진 등에 대한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제4차 국제암관리총회(The 4th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Congress, ICCC4)가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에서 개최된다.
국제암관리총회는 전세계 암관리 정책 관련자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암 예방과 조기검진, 진단, 치료, 완화의료, 암관리 정책 전반의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또 이를 통해 국가간 네트워크 구축, 향후 협력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워크숍을 통해 국제적 합의 도출에 중점을 두고 있는 행사다.
2005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 2년마다 열린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브라질, 이탈리아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총회이며,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린 암관리 분야 국제학술대회 중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총회에는 48개국에서 전문가 500여 명이 참가한다. 학술행사로 5개의 주요 세션과 18개의 워크숍이 마련됐으며, 구연발표와 포스터 세션을 통해 151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를 통해 각 회원 국가간 최신 연구와 학문 방향에 관한 지식정보 교환, 연구자간 교류로 세계 암관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총회에는 세계보건기기(WHO) 암관리 담당관인 안드레아스 울리치(Andreas Ullrich) 박사, 국제암연구소 데이빗 포맨 부장,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블라드미르 스테바노비치 박사 등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한다.
한편, 총회에 앞서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제 5차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 지역학술대회(The 5th Regional Conference of Asian Pacific Organization for Cancer Prevention)’도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에서의 모든 암 예방을 위한 방향’을 주제로 암예방과 암관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
국립암센터 측은 ‘암예방도시 만들기’ 협약을 맺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가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 암예방 도시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상 제고와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 암관리 분야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가 국제암관리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전세계 암관리 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 지역학술대회 개최로 암예방 및 관리 분야의 이니셔티브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11월 3일, 전세계 암예방·관리 석학들 한국에 모인다
입력 2011-10-3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