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러시사에 의료시스템 수출

입력 2011-10-28 08:46

[쿠키 건강]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철)이 의료기관의 진단·진료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한국형 디지털 의료시스템의 러시아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7일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지식경제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과 사할린시 나드사딘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Nadsadin Sergey A.) 부시장, ,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 윤수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진단센터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로 러시아에 구축 예정인 디지털진단센터는 병원의 각종 진단·진료지원 시스템, RFID(무선주파수 인식기술), 스마트 기기 등을 연동해 환자가 한 곳에서 최상의 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러시아 측은 건물과 의료장비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운영 인력 제공 업무를 담당하고, 연세의료원은 의료인력 교육과 연수프로그램 제공, 유헬스(u-Healt)h 기반의 의료서비스 지원 업무를 맡는다.

특히 연세의료원은 원격 의료상담을 통해 한국에서 러시아 현지 진단센터의 검진 결과를 판독하고,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측은 IT솔루션 기반의 센터 구축과 유지, 보수 업무를 담당한다.

이에 앞서 연세의료원은 JCI 인증과 재인증, IT분야 최상의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 상반기부터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유헬스센터를 설치 운영 하는 등 러시아 환자들에 대한 원격 의료상담을 실시해 왔다. 또 최근에는 SK건설, KT 등과 연계해 디지털병원사업 파트너십, 의료-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 협력 등을 진행하며 국내 의료산업화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디지털진단센터 운영으로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의료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