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암환자 숲체험 캠프 개최

입력 2011-10-27 11:58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암병원(원장 노동영)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암환자를 위한 숲체험 건강캠프(이하, 숲체험 건강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는 유방암 환우모임인 한국비너스회 회원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치료 종료 후 5년이 지난 암생존자부터 항암치료 중인 환자까지 다양한 암 여정에 속한 참가자들이 2박3일 동안의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숲체험 건강캠프’는 암환자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정체감과 자아를 찾는 동시에 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부 일정으로 숲속 명상, 숲에서의 오감체험, 생태탐방로 산책 등 암환자들이 삶에 대해 성찰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산림체험과 암생존자를 위한 영양, 사회적 지지, 장기건강관리, 웃음치료 정보 제공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박상민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장은 “이번 캠프가 환자들에게 암 치료로 인해 잃었던 마음의 여유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되찾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숲체험 건강캠프’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암환자뿐 아니라 가족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숲체험 건강캠프’는 암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대학교암병원과 한국녹색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