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적게 먹으면 혈당 높아진다

입력 2011-10-25 15:08
2잔 미만일 경우 비정상적으로 상승, 당뇨 발병과는 무관

[쿠키 건강] 하루에 두 잔 미만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으로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고 프랑스 국립리서치연구소 리즈 반커(Lise Bankir) 박사가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박사는 정상혈당인 중년남녀 3615명을 대상으로 9년에 걸쳐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참가자의 19%는 하루 두 잔 이하(0.5리터)의 물을 마시는 반면, 나머지 참가자는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을 마신 가운데 총 565명에서 고혈당증이, 202명에서는 2형 당뇨병이 발병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매일 하루 0.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은 양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고혈당증 발병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물 섭취량과 당뇨병 발병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커 박사는 “수분 부족시 체내에서는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하지만 바소프레신은 혈당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물 섭취량과 혈당의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지만 상호간 인과관계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