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육종암, PET으로 수술전 항암치료 결정

입력 2011-10-24 11:54

[쿠키 건강] 국내 연구진이 소아와 청소년들의 육종암에 대한 항암치료 효과를 양전자 단층촬영(PET)으로 조기(항암치료 한 주기 후) 평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수술전 항암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박병규 소아암센터장(왼쪽)과 김석기 핵의학과 박사(오른쪽) 연구팀은 항암치료후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소아와 소년 골육종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전과 치료후의 PET결과를 비교해 수술전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박병규 소아암센터장은 “기존 CT나 MRI로 소아 및 청소년 골육종환자들의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결과는 PET가 골육종환자의 주요 예후 인자인 항암치료 후 종양 괴사 반응을 평가하는데 유용함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박 센터장은 치료 반응이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를 강화하거나 변경하는 치료 방침 결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핵의학&분자영상(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