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부정적 인식 바로잡기, 정기검진으로 예방 강조
[쿠키 건강] 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김민기)은 에이즈 발견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까지 국내 HIV/에이즈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011 HIV 안심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HIV/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오해를 바로잡고,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즈퇴치연맹은 캠페인을 통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HIV 검진 방법, 검진소 위치 등 구체적이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캠페인 공식 에이즈 검진 웹사이트 ‘HIV 검진 도우미(www.hivcheck.co.kr’)를 개설한다.
또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 15회 이상의 무료 성병종합검사를 진행한다. 검사자 신상 정보 보호를 위해 모든 검사는 익명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HIV 검진 도우미’ 사이트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전국 HIV/에이즈 검진 투어 일정과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다. 또한, 에이즈 관련 전문가들의 영상 메시지, 무료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전국 보건소 위치 정보와 실제 검사 방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알려주는 검사 시뮬레이션 카툰 등 HIV/에이즈 검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성병종합검사에서는 간단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HIV, B형 간염 항원항체, 임질, 매독 등 주요 5개 성매개 감염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약 34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 누적 내국인 HIV/에이즈 감염인 수는 7835명이며 지난 5년간 매년 7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인이 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0개가 넘는 HIV/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됐으며,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과 같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0~30년 이상 장기간 생존 가능하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김민기 회장은 “HIV/에이즈는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장기간 생존 가능한 만성질환”이라며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HIV/에이즈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 검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에이즈퇴치연맹, 11월까지 ‘2011 HIV 안심 캠페인’ 실시
입력 2011-10-21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