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인천사랑병원, 네팔서 의료봉사

[쿠키 건강] 관동의대 명지병원(원장 김세철)과 인천사랑병원(병원장 김태완)은 지난 10일부터 7박8일간 네팔 랄리푸르시 지역에서 공동 해외의료캠프를 열고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캠프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32명의 의료진들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2900여 명의 현지인들의 외래 진료와 투약을 시행했으며, 심전도와 초음파, 혈액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와 물리치료, 테이핑요법에 관한 시술과 교육을 실시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진료팀과 함께 수술팀을 가동했는데 주로 허리, 무릎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와 탈장 환자들이 많아 외과의 경우 열악한 수술환경에서도 밤늦게까지 하루 6건 이상 수술을 강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랄리푸르시에서의 진료활동을 마치고, 6년째 지속적으로 의료봉사 및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카트만두에 위치한 쁘러거티 마을을 방문해 의약품과 장비 등의 물품도 기증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경기도의 해외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참하게 됐으며,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의 공동 해외의료캠프에는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네팔 현지에서 이주노동자들의 귀환과 재정착을 지원하는 국제 NGO단체인 아시아인권문화개발포럼(AHRCDF) 등이 참여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세계 10대 빈국 중 하나인 네팔은 전체 인구의 6%만이 의료혜택을 받고 있을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라며 “며칠간의 진료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 연수기회 확대 및 디지털 병원 설립 등 의료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