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임신을 준비중인 여성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딸을 낳을 확률이 높다고 영국 옥스퍼드대학 세실리아 피퍼(Cecilia Pyper) 교수가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에서 발표했다.
교수는 임신을 준비중인 여성 33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일상과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조사한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대상자 중 58명이 아들을, 72명이 딸을 출산한 가운데, 코르티솔 수치를 비교해 본 결과 임신 전 코르티솔 수치가 높았던 여성은 딸의 성비가 더 높았으며, 코르티솔 수치가 낮을수록 아들의 성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르티솔 수치가 가장 높은 여성은 가장 낮은 여성에 비해 아들을 낳을 확률이 75%나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피퍼 교수는 “경기 침체기나 사회 혼란기에는 딸 출산율이 높아지는 연구가 있었다”며 “스트레스와 성비의 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자아이와 관련된 정자 염색체가 코르티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인 듯 하다”고 추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스트레스 많은 여성, 딸 출산 확률 높아
입력 2011-10-19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