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개발도상국에서의 자궁경부암, 유방암 퇴치 활동을 위한 ‘핑크리본 레드리본 파트너십’에 향후 5년 간 10억 달러 규모로 자사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GSK는 이번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자금으로5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를 통해 전세계 만 명 이상의 소녀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접종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핑크리본 레드리본 파트너십은 조지 W. 부시 재단 및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에이즈 긴급구호(PEPFAR), 수잔 G. 코멘의 유방암 치료 재단(Susan G. Komen for the Cure), 유엔에이즈(UNAIDS) 등의 협력 하에 새롭게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예방에 있어 중요한 예방접종 및 검진,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이용 접근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K의 개발도상국 및 시장 접근 사업부 부사장인 던컨 러마우스(Duncan Learmouth)는 “개발도상국 내 의료 종사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 예방 교육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혁신적인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핑크리본 레드리본 파트너십의 의지에 동의한다”며 “매년 수천 명의 여성들이 잠재적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인 자궁경부암으로 진단 받는 슬픈 현실이다. GSK는 이와 같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환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의 혜택을 더 늘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재단의 글로벌 헬스 선임연구원 및 책임자인 에릭 빙(Eric Bing)은 “이번 ‘핑크리본 레드리본 파트너십’에 대한 GSK의 투자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및 진단,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여성들의 약 25%까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고, 전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암 인식 개선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개발도상국에서는 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들에게 위협적인 질환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사망자 중 약 90%가 개발도상국 여성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에 반해, 개발도상국의 여성 5%만이 지난 5년 동안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과 함께 자궁경부암 예방법으로 암 전단계에서 이상을 조기 발견, 치료하기 위해 정기검진이 권장된다.
GSK는 지난 20년 간 세계적인 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핑크리본 레드리본 파트너십에 대한 지원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GSK, 개발도상국에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기부
입력 2011-10-19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