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불임 유발 단백질 규명

입력 2011-10-19 08:58
[쿠키 건강] 높으면 불임을 유발하고, 낮으면 유산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규명됐다고 임페리얼 칼리지런던대학 얀 브로슨(Jan Brosens) 교수가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유산과 불임관련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106명의 자궁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SGK1이라는 단백질 효소가 높은 여성일수록 불임을, 낮은 여성일수록 유산경험이 많았다고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한 추가연구에서도 SGK1 효소를 자궁내에 주입한 결과, 암컷 쥐는 임신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GK1 효소를 차단하자 임신가능성은 회복됐지만, 출혈 등 유산증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브로슨 교수는 “가임기에 SGK1 단백질의 수치가 낮아져야 임신이 될 수 있지만, 임신이 되면 SGK1 수치는 높게 유지돼야 한다”며 “향후 SGK1 수치의 조절은 피임제의 역할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시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